김신은 오랫동안 수많은 디자이너들을 만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를 전달했다. 화려한 색감이나 겉모습을 탐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하는 디자인을 찾는 일에 힘썼기에 그는 디자인의 기본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김신 디자인 저널리스트가 말하는 디자인의 본질은 좀 더 감각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이다. 그에게 디자인이란 갤러리가 아닌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Step1 감정에 충실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을 보는 눈을 가지려면 창의적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창의적인 사고는 ‘다르게 생각하기’, ‘틀을 깨기’라는 식으로 설명되곤 한다. 김신 디자인 저널리스트는 그 이전에 자기 스스로의 경험과 인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게 표현해야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남들 눈치 보면서 남들하고 비슷하게 살고 말하는 법을 훈련받는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창의적 사고를 거세당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어떻게 창의적 사고를 하겠어요. 지금이라도 창의적 사고를 하려면 취미나 책이 아니라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성찰을 해야 자기의 진짜 생각과 느낌, 감정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것이 창의적 사고의 전제 조건입니다.”
Step2 화려함에 현혹되지 말라 김신은 사람들이 화려하고 사람의 욕망을 끌어내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묵묵히 제구실을 하며 일상 곳곳에 파고들어 있는 기본 디자인에 애착을 갖길 바란다. 화려한 명품브랜드, 스포츠카,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건축물에는 온갖 감탄사가 붙지만 잘 살펴보면 일상에 존재하는기본 디자인이 우리에게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 “책상위의 모니터, 식당의자, 아파트 벽지나 스위치 등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는 것들이 생존을 위한 디자인이죠. 화려하지는 않지만 거기에는 분명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어요. 1970년대 중반에 생산된 폭스바겐 골프를 보면 아무런 디자인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개미의자와 7 시리즈 의자도 굉장해요. 보편성을 최고로 구현한 물건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것들은 사람으로 치면 잘 발달된 근육, 균형잡힌 몸에 비유할 수 있어요. 생존을 위한 디자인을 알게 되면 무조건 화려하고 비싼 것만 찾는 생활 습관을 버릴 수 있어요.“
Step3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찾아라 김신 디자인 저널리스트가 말하는 디자인은 결국 사용하는 물건이거나 책이나 잡지, 기호와 같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당연히 가장 먼저 그 구실을 제대로 하는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인은 스토리가 있는 영화나 전시장에 걸린 예술작품이 아니에요. 형태나 재료, 색상은 모두 그 사물의 목적하는 바를 제대로 구체화하는 데 알맞게 쓰였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더 나아간다면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관리하는 데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지 봐야 합니다. 이것은 살아가면서 나에게 맞는 물건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되요. 반드시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그 물건을 집어들었는지 생각해보세요.”
 김신 디자인 저널리스트는? 1994년 디자인하우스 월간 <미술공예>의 기자로 입사해 자매지인 월간 <디자인> 기자로 옮겼다. 2011년 2월까지 월간 <디자인>의 에디터와 편집장으로서 16년 8개월 동안 활동했다. 현재는 블로그를 통해 디자인 저술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저술한 책으로는 일상 속 디자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고마워, 디자인 thanks, desig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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