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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당신이 만들어 줄 차례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가 있어 행복했지만 3월에는 화이트데이가 있어 ‘부담백배’라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이것저것 복잡할 것 같다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사소한 몇 가지만 기억해주고 챙겨준다면 분명 ‘훈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녀가 즐거워질 차례다.

저지소재의 브라운 컬러의 서머 드레스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골드 컬러 메탈로 포인트를 더한 하이힐은 발리, 실버 하트 목걸이는 아이그너 바이 모자익 제품. 

선물은 미리 준비하라

특별한 날, 그녀를 위한 선물 하나가 그날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 그동안 기념일만 되면 백화점을 배회하며 설왕설래했다면 이제는 그녀의 속마음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내기 위해 집중해라. 그녀가 잡지를 볼 때 “정말 예쁘다, 자기야” 라며 가리키는 목걸이와 핸드백이 어떤 브랜드인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방송을 들으며 “나도 이런 것 해보고 싶어” 라고 어쩌면 가볍게 흘릴 수 있는 힌트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이런 것들을 그냥 흘려듣지 마라. 주드 로처럼 멋진 매력남이 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CD 한 장이라도 특별한 의미를 담아 선물한다면 20점은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TIP “상품권 선물을 할 바에는 차라리 강아지 목걸이를 선물하세요.” 쇼핑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셰리 아타이의 말이다. ‘빅토리아 시크릿 한정판 컬렉션’ 같은 희소성 있고 값도 나가는 선물은 당신이 그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보여줄 것이다. 또 선물을 은밀히 교환하면 당신의 여자 친구는 나머지 숨은 감정마저 솔직히 드러낼 것이다.
모든 파티에 참석하라
3월 14일에 금요일. 최고의 스페셜한 날에 황금같은 금요일까지 끼어 있다. 어디론가 떠나든가 파티라도 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능력없고 사회성 떨어지는 남자로 보일 것이 자명하다. 여행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고 파티를 가자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할 필요 없다. 다 가면 된다. 필요 없는 걱정까지 사서 하지 말자.
파티가 시작할 즈음에 맞춰 도착하자. 그리고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으려 할 때 자리를 뜨자. 아마 이때쯤이면 다들 정신없이 노느라 당신이 사라지는 것을 신경 쓰지 못할 것이다. 다음 장소로 이동해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첫번째 파티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즐기고 갈 때 즈음이면 이미 술이 거하게 취한 친구들에게 누가 오고 누가 가는지는 관심사가 아니다. 당신은 처음부터 함께 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TIP
뒤처리는 깨끗한 것이 좋다. 회사에 출근해서까지 전날 밤의 흥을 이어가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예의를 차리자. 숙취해소 음료를 챙겨 친구들의 머리맡에 놓아두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그리고 ‘정말 즐거웠다! 조만간 다시 한 번 뭉치자!’ 라는 편지 한 장을 더한다면 친구들은 당신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가족까지 사랑하라
당신을 부모님께 처음으로 소개시킨 그녀. 그녀의 부모님도 당신을 마음에 들어했는지 더 있어주길 바라는 눈치다. 하지만 당신과 그녀의 가족들이 어색하게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결혼에 골인한 연인 중 여자 친구 측의 가족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혀진 것만 봐도 가족들의 입김이 보통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그녀의 가족까지 사랑하라. 가족이 소중하다는 데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그녀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의 부모님께 살갑게 구는 것이 쑥스럽다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미있는 장면을 함께 보며 웃음을 나누다보면 보다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그녀의 부모님을 매일 만나는 것이 아닌 이상, 하루 정도 기분 좋게 막내아들이 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그녀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은 당연하다.

TIP
당신이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것처럼 행동하라. “당신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궂은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하는 모습은 그녀 가족들의 마음을 여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당신만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미국 템플 대학교 심리치료학 교수인 허브 라파포트의 말이다.

힘들 때는 서로에게 의지하라
꾸역꾸역 쏟아지는 사람들, 처음 보는 회사사람들, 쉼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 인간관계가 당신을 지치게 만드는가? 이럴 때일수록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달콤한 오아시스가 더욱 그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본능과 충동에 이끌려 그녀와의 도피를 계획한다면 당신은 현실에서의 고립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제아무리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을 나눌지라도 기본적인 사회적 유대관계는 유지해야 한다. 바쁘고 지쳐 힘든 상황에서 생기는 작은 일들이 오히려 둘의 사랑에 애틋함을 키워줄 것이다. 퇴근 후 가족들이 모두 잠든 사이 조용히 떠나 돌아오는 야간여행이나 휴대폰을 잠시 꺼두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기는 그녀와의 섹스는 어떨까? 아니면 둘만 알 수 있는 약속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코를 두 번 만지면 지하실에서 만나’ 등의 둘만의 사인 말이다. 이런 신호는 야릇한 환상을 불러일으켜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TIP
“당신의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그녀를 내버려두지 마세요.” 라파포트 교수의 말이다. “서로에게 곤란한 상황이 닥쳤을 때 큰 의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해요.” 때로는 ‘너희들 언제쯤 한방 쓸거니?’ 같은 친척들의 곤란한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그녀를 구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쪽) 민트컬러의 새틴소재 블라우스는 디체 카엑, 블랙 앤 화이트의 미니스커트는 발리, 산호와 진주가 믹스된 목걸이는 디.에스 마리 제품.

기름기를 빼고 담백하게 만나라
그녀가 말한다. “두 손 꼭 잡고 볕이 예쁘게 드는 공원을 거닐고 싶어요.”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 것이다. 단지 약간의 술기운과 뭔가를 벗기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기쁨’이 꼭 무엇인가를 벗겼을 때만 오는 것은 아니다. 그녀와 함께 국립미술관으로 가라. 아니면 성당에 가서 아이들이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라. 생각만 해도 진부하다고? 하지만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라. 왜 여자들이 아직도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할까?”라는 말에 흔들리는지 아는가? 온갖 사탕발림의 말이나 겉만 번드르르한 데이트보다 편안하고 담백한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 최고야!”라는 말을 들어본 지 오래라면 한번 해보자. 절대로 욕먹을 일은 없을 테니.

TIP
가까운 파티용품점에 가서 당신과 그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식품을 구입하라. 어릴 적 어머니가 준비해줬던 생일 파티를 떠올리며 가장 귀엽고 예쁜 것들로만 준비해보자. “빨간 리본과 하트 모양 풍선이 가져다줄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간단한 소품이 때로는 그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그녀의 숨겨진 동심도 끌어내고 예쁜 사진까지 남길 수 있으니까요.” 아타이의 말이다.



WE ASKED MH GIRL

이채영
화려한 외모에 명품을 걸친 철없는 모습은 한동안 그녀를 표현하는 대명사 였다. 마치 길거리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호텔에서 칼질만 할 것 같은 모습이다. 이것이 <아들찾아 삼만리>의 희주로 살아가면서 생긴 이채영에 대한 편견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진솔한 사랑을 꿈꾸고 자신의 여행기를 책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속 깊고 따뜻한 배우다. 그녀의 속을 들여다보자.

<맨즈헬스>에 대한 느낌은?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표지에서 느껴졌던 신선함이 책장을 넘길 때도 그대로 느껴졌어요.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가득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처럼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진솔함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은 반드시 통하는 법이라잖아요. 매사에 신중하고 겉멋들지 않은 남자를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요?
요즘 관심 갖고 있는 것은? 여행에 푸욱 빠졌어요. 언젠가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글로 가득 채운 책을 써보는 게 꿈이거든요. 그날을 위해 한시도 카메라를 놓지 않고 있답니다. 물론 부지런히 글 쓰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진실한 감정을 100%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주어진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저를 보면 자연스레 캐릭터가 떠오를 정도로 말이죠. 김선아를 보면 삼순이가 생각나듯이요.
앞으로의 계획은? 4월에 개봉하는 <트럭>을 통해서 인사드릴 예정이에요. 여기서는 모두 죽은 줄 알았는데 깨어나는 조금은 기이한 소녀 역을 맡았어요. 저로 인해 극의 흐름이 바뀌는 등 많은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에요.
<맨즈헬스> 독자들에게 최선을 다할게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말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믿고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대신 절대 잊지 말고 오랫동안 꾸준히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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